PFAS Free에 대한 머리 아픈 이야기 (Feat. 세라믹 코팅팬)

목차

[두 줄 정리]
원래 모르는 내용을 정리하면 글이 어려워 진다고 하던데, 제가 지금 그 모양입니다. 
복잡한 내용이 싫으신 분은 아래 두 줄만 보세요. 

유럽,미국에서 자연분해되지않는 '영원한 화학물'인 PFAS에 대한 위험에 대처하는 큰 규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PFAS-Free 규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업계는  '세라믹 코팅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계속 참조하세요. 



주방용품에 대해서 정리하는 블로그 인데, 코팅팬과 그 소재를 다루는 이전 글 부터는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머리 아픈 주제는 이번 글 PFAS-Free 까지만 해야겠습니다. 




PFAS 이슈는 무엇인가요?


PFAS는 무엇인가요?

PFAS는 우리 말로는 '과불화화합물'이라고 합니다. PFAS는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의 약자입니다. 탄화수소의 기본 골격중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불소(F)기반의 인공 합성 화학물질로 대표적인 PFAS에는 PFOA와 PFOS가 있습니다. 

PFAS는 생물학적 분해가 거의 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 불립니다. 



아래는 식품의약품 안전처 배포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과불화화합물은 어디에 사용되어 왔나요?


과불화화합물은 계면활성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 등이 쉽게 스며들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특성이 있어, 산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의류, 카펫, 가구, 신발, 마루광택제, 소방약제, 세척제, 페인트, 니스, 왁스, 인화지, 반도체 및 LCD 제조, 컬러프린터·복사기, 항공기, 금속도금, 살충제, 석유생산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눌음방지(non-stick) 코팅 조리기구와 같은 프라이팬, 냄비 등에사용되는 불소수지 제조시 PFOA가 가공보조제*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 배포자료 발췌)


 PFAS 는 어떤 위험성이 있요?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징(난분해성)을갖는 잔류성유기화합물질의 일종으로 자연계나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간독성, 암 유발 등이, 인체역학연구에서는 갑상선 질병 발생과의 관련성이 보고된 바 있으며, 체내에서안정성이 높아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PFOA와 PFOS의 경우인체에 대한 반감기*는 3.8~5.4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슈의 계기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의 환경오염 및 건강 피해 사례(예: 듀폰의 C8 유출 사건)로 인해 인체 유해성 논란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리고 혈액, 토양, 식수에서 PFAS가 검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습니다. 


EU에서 진행중인 규제와 그 배경에 대한 기사를 링크 걸어 보겠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소비자 제품에서 '영구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시카 로스월 EU 환경담당 위원은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제품에 대한 PFAS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인체와 환경, 산업계 모두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 미국·유럽, 식품포장재 'PFAS' 퇴출… 한국은 규제 없어] 2024.04.02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식품 포장재에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화합물로,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이 누출되거나 흡수되는 걸 방지한다. 이렇게 코팅에 적합한 특징으로, 그간 패스트푸드 포장재, 전자레인지 팝콘 봉지, 테이크아웃 용기 등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잘 분해되지 않아 잔류 되는 양이 많고 ▲독성이 있어 암, 면역력 약화, 호르몬 기능 장애 등 발병 위험을 높이고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는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단 미국에서는 식품 포장재에서만 사용을 금지한 건데, PFAS가 사용되는 곳은 옷, 조리도구, 카펫, 화장품, 세제 등 매우 많다.


[법률신문] EU·미국 PFAS 사용 규제 2023.08.09
지난 2. 7. 유럽화학물질청(ECHA)는 총 10,000 종 이상의 과불화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 사용을 제한하는 보고서를 채택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7. 17. 이례적으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 산업협회의 우리나라 5개 완성차 업체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검토를 받아 EU 내 PFAS 예외 사용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의견을 ECHA에 제출하였습니다. PFAS에 대한 규제는 EU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거론되어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를 거쳐 실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도적인 규제들


유럽연합(EU)은 REACH(화학물질 등록·평가·허가·제한 제도)에서 PFAS를 고위험 물질로 지정하고 광범위한 사용 제한 제안하고 있습니다. 2023년, 5개국(EU 내 독일·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스웨덴)이 PFAS 물질군 전체에 대한 금지 제안서 제출하였습니다. 금지 법안이 2025년에 통과될 예정이라고 하였지만, 산업계의 어려움으로 아직 유보 중이며 2026년에 시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미국은 EPA(환경보호청): 2023년 PFAS 6종에 대해 수돗물 최대 허용기준 제안하고 일부 주(州)에서는 자체적으로 더 강한 기준 적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토양·수질 내 PFAS 기준 설정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용기 및 주방기기에 대한 규제 강화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PFAS 이슈로 어떤 움직임이 있나요?


전 산업계의 추이야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주요 관심사가 아니니 여기에서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주방용품들에서 PFAS-Free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PFAS-Free 제품은 이제 주요 트렌드로 급 부상했습니다. 


PFAS Free

202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비안떼 박람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PFAS-Free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불소수지 팬을 내세운 업체들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세는 PFAS-Free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코팅팬은 PFAS-Free 이슈에서 자유롭습니다. 


세라믹 코팅팬은 PFAS와 PFOA의 이슈에서 자유롭습니다. 제조 공정에서 불소계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코팅팬 산업이 불소수지에서 세라믹 코팅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을 합니다. 



차라리 넌코팅 팬들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대안일 수 있습니다. 


화합물질로 코팅을 하지 않은 논코팅 팬들은 원천적으로 PFAS 이슈와 무관합니다. 불안하다면 논코팅 팬들을 잘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상의 초기 어려움이 큰 장벽입니다.




그런데 PTFE(불소수지)는 정말 PFAS측면에서 위험 물질이고 규제 대상인가요?



PTFE는 PFAS의 대상인가요?


내용을 들여다 볼 수록 굉장히 조심스럽고 위험한 주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먼저, 현재의 규제 기준으로 국내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도 참조한 식품의약품 안전처 배포자료에서는 PTFE는 PFAS가 아닙니다. 


PFAS Free



테프론 코팅의 이슈가 되었던 물질은 PFOA이고 이 물질은 PFAS에 포함되는 물질입니다. 이미 많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PFOA는 테프론 코팅을 만드는데 필수 물질도 아닙니다. 

테플론을 중합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물질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미 다른 물질로 대체 되어 있는 상황이고 PFOA Free제품 표기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PFOS도 PFAS 해당 물질입니다. 역시 PFOS Free 제품 표기도 이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상황으로 규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형 불소계 코팅제의 대체제(GenX)도 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각기 다른 해석을 지니고 있습니다. PTFE는 PFAS다 아니다. 라는 다른 의견들을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대체제가 있느냐? 라는 점입니다. 


EU에서는 PFAS 규제에 PTFE를 포함시킬 것으로 진행되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리고 아직은 의견수렴 단계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네요. 


다음은 유럽기업한국연합회에서 2024.06.28에 게시한 글입니다. 



ECHA, 차기 PFAS 제한조치 조사 품목/제품군 발표

ECHA, EU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전면적PFAS 금지 조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하여 차기 조사가 수행될 제품군을 발표함. 해당 조사를 수행할 ECHA 과학위원회는 올해 10월부터 불소화 가스, 운송 및 건설 제품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발표하였음

위험(RAC) 및 사회경제적(SEAC) 평가 위원회는 현재 섬유, 식품 접촉 재료, 석유 및 광업 부문 제품군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조사가 종료되면 바로 다음 제품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PFAS 전면적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부문별 제한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EU 집행위원회 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측됨

(중략)

이와 관련하여 플루오로폴리머, 특히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에 대한 면제가 검토되고 있는데, 플루오로폴리머에 대한 환경 위해도가 낮고 배출 통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기 때문임. 그러나 이러한 면제 조치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과학자들은 면제조치에 반대 의견을 제기함

사회경제적평가위원회(SEAC)는 위원회가 다양한 용도에 대한 대채제 가용성과 비용, 그리고 제한의 비례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제한조치 적용 제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함




추가적인 참고할 만한 글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PFAS Free

PFAS Free


PFAS의 대안 (Alternatives to PFAS) : 관련글 링크

 2023년 3월 23일, 유럽 화학물질기구(ECHA: European Chemicals Agency)는 PFAS의 근본적인 제한에 대한 제안을 발표하였고, 이는 EU 화학물질규정인 REACH를 통해 규제될 예정입니다. 비EU국가로부터의 PFAS 완제품 수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는 OECD 기준에 따라 불소중합체(fluoropolymer)가 무해 폴리머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불소중합체나 불소계(fluorine-based)첨가제를 함유한 엔싱거 제품 또한 금지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직접 식품에 접촉하여도 되는 식품 적합 등급(Food grade)의 PTFE와 PVDF가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의견 수렴 기간은 2023년 9월까지로 현재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이해당사자, 회사 및 협회는 규제 제안에 대한 견해 및 자료를 ECHA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입법 제안이 어디까지 시행될 것인지의 시행 범위와 여부에 대한 결정은 2024년 중반 전까지는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오늘날의 관점으로는, 빠르면 2025년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저래 AI들에게 물어보면, PTFE는 PFAS에 포함된다는 해석은 OECD나 EU, 미국에서 하고 있다고들 답은 나옵니다. 

하지만, 제 눈으로 근거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위에서 열거한 몇개의 아티클을 기반으로 보면 PTFE도 규제 대상의 범주에 현재로서는 들어가는 것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PTFE는 인체에 해로운가요?


PTFE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질이라고 말합니다. 약 200~250℃ 이하에서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고 소화관으로 섭취되더라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고 따라서 정상 사용 범위 내에서는 인체에 거의 해롭지 않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고온에서는 유해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PFAS Free




식약처의 현재 해석은 PTFE는 '안전하다'입니다. 

PFAS Free


이쯤되니 안전한 건지 안전하지 않은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다만, 이렇게 논란이 되면 조심해서는 나쁠 것은 없다. 라고 생각됩니다. 



두 줄 요약


머리 아프고 혼란스러운 내용을 길게 써 봤습니다. 

짧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유럽에서는 PFAS에 대한 전면 규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실행 예정이고 의견 수렴 단계다. 


코팅 후라이팬은 PFAS-Free로 소구하는 세라믹 코팅으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다. 

불확실성과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불소수지보다는 세라믹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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