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스틸 팬, 시즈닝부터 보관까지 제대로 쓰는 법

카본스틸 팬, 시즈닝부터 보관까지 제대로 쓰는 법


카본스틸 팬은 프로 셰프들이 즐겨 사용하는 조리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전도율이 높고, 적절히 길들이면 논스틱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쇠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과 관리에는 다소 섬세함이 요구되며, 적절한 습관이 없다면 녹이 생기거나 들러붙음 현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카본스틸 팬의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시즈닝하고 사용하는 방법, 세척 후 보관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카본 스틸팬 관리법




카본스틸 팬의 특징


카본스틸은 철에 소량의 탄소가 더해진 금속으로, 무쇠보다 얇고 가볍지만 열전도와 반응 속도는 뛰어납니다. 덕분에 빠르게 가열되고 즉각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하여 볶음이나 팬프라잉, 계란 요리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논스틱이 아닌 상태이므로, 처음 사용 전과 사용 중간에도 꾸준한 시즈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코팅이 없는 만큼 녹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기 관리와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 사용 전 – 시즈닝


카본스틸 팬을 처음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시즈닝을 해야 합니다. 시즈닝은 팬 표면에 기름 막을 입혀 산화와 녹을 방지하고, 조리 중 음식물이 들러붙지 않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1. 제조사에서 코팅해둔 왁스나 기름 잔여물을 세제로 완전히 제거합니다.

2. 팬을 완전히 말린 뒤, 중불에서 팬을 달구며 기름을 얇게 바릅니다.

3. 키친타월로 기름을 고르게 펴 바르고 연기를 내며 한 겹씩 굽는 작업을 2~3회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팬 표면이 얇은 흑갈색으로 변하면 기본적인 시즈닝이 완료된 것입니다.




사용 중 – 조리와 관리 습관


조리 전에는 항상 팬을 예열한 후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넣는 순서가 좋습니다. 예열 없이 재료를 넣으면 들러붙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조리 도중에는 금속 조리도구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길들임이 진행됩니다.


조리 후에는 팬이 식기 전에 물을 붓고 키친타월이나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냅니다. 세제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너무 강한 세정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팬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약한 불에서 팬을 다시 달군 뒤 기름을 얇게 펴 바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주의할 점과 보관 방법

팬을 젖은 상태로 두면 바로 녹이 발생합니다.

식기세척기 사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조리 후 팬에 물을 오래 담가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보관할 때는 기름칠한 팬을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거나, 팬 사이에 종이타월을 끼워 겹침 마찰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이 있다면 살짝 열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카본스틸 팬은 함께 살아가는 조리도구입니다


카본스틸 팬은 한번 사면 평생 쓸 수 있는 팬입니다. 다만 그 수명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기름칠, 예열, 세척, 보관 – 이 네 가지 습관만 잘 유지한다면 카본스틸 팬은 날마다 더 나아지는 조리 성능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 글이 카본스틸 팬을 처음 접하거나, 들러붙음과 녹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전환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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